소프트뱅크, 콘텐츠 강화위해 미국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인수협상 중

2014-09-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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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과 인수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소프트뱅크가 미국 애니메이션 제작 업체 드림웍스 애니메이션(DWA)과 인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수 금액은 34억 달러(약 3조 5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소프트뱅크는 ‘슈렉’ 등을 제작한 DWA의 콘텐츠를 휴대전화와 게임, 인터넷 서비스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 연예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소프트뱅크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있는 DWA에 대해 1주당 32달러로 인수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주당 32달러는 지난 26일 DWA의 종가 22달러보다 43% 비싼 가격이다.

DWA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월트디즈니 간부 제프리 카젠버그, 음악 프로듀서 데이비드 게핀이 1994년에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로 2004년에 애니메이션 부문이 분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사가 매각된 이후에도 최고경영자(CEO)인 제프리 카젠버그가 현 위치를 유지할 것이며, 이번 거래가 그간의 경영난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거래라고 분석했다.

DWA는 애니메이션 '슈렉' 시리즈와 '마다가스카' 등으로 흥행 성공을 이루는 듯했으나 이후 제작한 '드래건 길들이기', '미스터 피바디' 등이 성공하지 못하면서 경영난에 봉착, 지난 2분기에 154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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