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9/28/20140928134837243433.jpg)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경제적인 이유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사람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치과를 제외한 병·의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한 사람의 비율은 12.2%로 2009년 24.1%, 2011년 18.7%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병원에 가지 못한 이유로 “돈이 없어서”라고 답한 사람은 매년 증가했다.
병·의원 미치료자 중 경제적인 이유를 꼽은 비율은 2009년 23.9%에서 2010년 15.7%로 떨어졌으나 2011년 16.2%, 2012년 19.7%, 지난해에는 21.7%로 꾸준히 늘어났다.
다른 질환보다 진료비가 더 많이 드는 치과의 경우 미치료자 3명 중 1명이 경제적 이유를 들었다.
전체 미치료자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더 많았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은 4명 중 1명이 병원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경제적 이유의 미치료자가 늘어나는 것은 인구 1인당 의사수나 의료기관수가 늘면서 의료서비스 접근성은 꾸준히 개선되는 등 비경제적인 이유의 미치료율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