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3분께 온타케산이 분화하면서 많은 양의 화산재가 분출됐다.
등산객들의 구조요청이 잇따르는 가운데 오후 6시20분 현재 7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확인됐고, 8명이 골절 등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국토교통성 주부(中部)지방정비국이 현장 주변에 설치한 카메라에는 화산재가 남측 사면을 따라 3km 가량 흘러내린 영상이 찍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정보 수집에 나섰다. 뉴욕 방문 후 이날 귀국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현장으로 자위대를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
온타케산에서는 1979년에도 중간 규모의 분화가 발생해 산기슭의 농작물에 피해를 줬고, 가장 최근에는 2007년 3월 소규모 분화가 있었다. 일본 기상청은 화산주변 경보를 평소의 '1'에서 '입산규제'를 의미하는 '3'으로 올렸다.
일본 화산 분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화산, 역시 일본은 화산섬 맞구나” “일본 화산, 원전 폭발에 이어 이번엔 화삭 폭발” “일본 화산, 어디 무서워서 일본 놀러가겠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