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은 25일 오후 서울 자양2동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오늘 새벽 엘리베이터에서 보니까 관리소장이 사퇴했더라”면서 “누가 사퇴하고, 형사 처벌을 받는다고 해서 이 사건이 해결되리라고 생각 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부선은 “누군가를 망가뜨리기 위해 이 일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면서 “잊고 살았던 따뜻한 공동 생활의 따뜻함을 다시 찾기 위해 시작한 일이다. 각박한 생활에 서로서로 합심해야 할 것 아니냐”고 했다.
김부선은 “언론과 공직자가 할 일을 대신했던 지난 11년간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울지 않겠다”면서 “이러한 관심 하나하나가 감사하다. 나를 폭력범으로 최초 보도했던 방송사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 보도로 인해 모두의 관심을 받게 됐다”고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해당 지역구 시의원이 이 아파트 난방비 등 관리비 비리가 있는 것 같다고 알려와 현장 실태조사를 했다”면서 “한겨울 난방량이 ‘0’으로 표기된 사례가 300건, 가구당 난방비가 9만원 이하인 사례가 2398건 적발됐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에서 난방을 공급하지만 가구별로 계량기를 설치해 개별난방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