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부산) 박재홍 기자 =질노만 르노닛산얼라이언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부회장은 26일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산공장은 아시아지역의 중요한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만 부회장은 이날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내 르노삼성자동차갤러리에서 열린 '닛산 로그 북미 수출 첫 선적'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만 부회장은 "아시아는 대형세단과 크로스 오버 모델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노만 부회장은 특히 "로그의 부산공장 생산은 그룹 차원에서 '윈-윈-윈 전략'"이라며 "그룹 차원에서는 현재 잘 팔리고 있는 북미지역의 로그 물량을 조달할 수 있었고, 르노삼성차로서는 부품 국산화 등을 통해 전세계 수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로그의 부품 70% 이상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QM5 후속 모델의 개발의 기반이 될 수 있었고, 협력업체들의 품질 기준도 높아지는 효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르노닛산얼라이언스 그룹 차원에서 닛산 로그 모델은 이번에 생산을 시작한 르노삼성차의 부산공장을 포함해 미국의 스미나 미국공장과, 일본 큐슈공장 세 곳에서 생산 중이다.
이 중 북미지역에 판매되는 로그는 미국의 스미나공장과 우리나라 부산 공장 두 곳에서 생산물량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랑소와 프로보 사장은 이번 로그의 수출이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을 강조했다.
프로보 사장은 "연초 발표한 비전인 RSM(품질 1위, 국내 판매 3위, 르노닛산얼라이언스 내 최고 효율성 달성)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경쟁력"이라며 "이번 로그의 고객은 북미 닛산인데, 이는 공급업체와 르노삼성차의 노력으로 적절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모델을 수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이번 프로젝트야말로 르노삼성차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직렬 부사장 역시 "지난 2년간 리바이벌 플랜을 통해 르노삼성차의 부산공장 생산성이 30% ㅎ야상됐고, 공장 생산성으로 봐서도 그룹 내에서 상위 레벨에 올라왔다"며 "올해 임금단체협상이 오랜 기간 끌긴 했지만 원만하게 잘 마무리 됐고, 노조 역시 생산겅과 가격경쟁력이 회사를 유지하는 기본 베이스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노사관계도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르노삼성차는 북미지역에 수출하는 닛산 로그 물량 4000대를 선적했다. 르노삼성차는 향후 2019년까지 매년 8만대 규모로 해당 모델을 북미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