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신임 집행부가 24일 만나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명선 위원장을 비롯한 세월호 가족대책위 집행부는 이날 오후 국회를 찾아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특별법 관련 논의에 나섰으나 기대와 달리 확실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5일 오후 다시 면담을 시도할 예정이다.
박영선 원내대표와 만난 전 위원장은 "여야 국회와 가족들의 대화의 장이 조속히 마련되고 대화의 장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밝혔으며 박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이 빨리 타결되길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바람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남을 가진 문 위원장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로서 그 심정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슬프다"면서 "(세월호 참사 후) 160일이 지났는데 아직 특별법을 못 만드는데 대해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의원이 의회를 떠나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측면도 있다"며 "그 점에 대해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남은 시간 가능한 여러분의 뜻이 반영되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도 전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최대한 이른 시기에 모든 국민이 이해할 수 있고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 법안이 만들어지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달라"는 의사를 재차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