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전수경과 에릭 스완슨의 결혼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동 중 접촉사고를 당한 전수경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전수경은 쌍둥이 딸의 축하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지온이와 시온이도 에릭 씨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일부러 친하게 하려고 하지 않았다"며 "에릭 씨와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에릭 씨는 오히려 나보다 딸들에게 더 다정하다. 아이들과 농담도 많이 하고 머리 손질까지 해준다. 아빠와 딸로 받아드리는 시간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수경의 두 딸은 어머니를 대신해 화촉을 점화한다. 전수경은 "딸들은 엄마의 결혼식을 쑥쓰러워한다. 내가 화촉 점화를 해주면 너무 의미 깊을 것 같다고 부탁했다. '엄마 결혼식은 또 하지 않을거지?'라고 묻더라. 오늘을 행복한 날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수경은 결혼식이 진행되는 호텔로 이동하던 중 앞차와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에릭 스완슨은 병원에 남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수경과 에릭 스완슨은 지난 2010년부터 약 4년 간 열애 했다. 에릭 스완슨은 힐튼호텔 총 지배인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어머니는 한국 민속학자인 조창수 씨다. 두 사람은 힐튼 호텔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배우 황정민이 맡았고, 축가는 남경주-최정원, 이현우, 홍지민, 배혜선이 맡았다. 신혼여행은 전수경의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에 다녀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