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50, 쉬운 수능 대비 전략적 학습계획 세워야”

2014-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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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수능시험 50일을 앞두고 쉬운 수능에 대비해 전략적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메가스터디는 수험생과 학부모가 실천해야 할 10계명을 정리하고 이같이 밝혔다.

남은 기간 수능 마무리 학습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현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는 고3 재학생뿐 아니라 재수생까지 응시하는 시험으로 가장 분명한 판단 기준이 된다.

전체 응시생 중 본인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영역별로도 성적 변화를 냉정히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지원했다면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마무리 학습에 임해야 한다.

올해의 경우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수 하나로 만족할 만한 등급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본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를 하다 보면 요령은 생길 수 있으나 정작 개념의 본질을 묻는 유형에서 실수할 수 있다.

수능은 교과서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그것을 다른 상황에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사고력 위주의 시험으로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가 고득점의 기본이 된다.

올해 6월,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틀린 문제는 물론 맞힌 문제라도 정확히 풀지 못했던 문제는 관련 개념을 다시 확인해 정리하는 것이 좋다.

수능 마무리 학습 시기에는 고득점의 발목을 잡는 취약과목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앞서 중요한 실수로 점수가 새고 있는 건 아닌지 유독 한 분야에 취약해서 점수가 안 나오는 것인지 등을 판단한 후 실수나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을 잡아야 한다.

취약과목의 특성에 따라 꼼꼼히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심해야 할 것은 수능 막바지에 취약과목에만 매달려 다른 과목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전 과목을 공부하되 취약과목에 좀 더 비중을 두고 학습량을 조절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더 이상 새로운 공부법이나 문제집은 필요 없다.

수능 당일까지는 자기자신과 싸움을 벌이는 시간으로 핵심은 공부했던 내용을 내 것으로 얼마나 만드느냐다.

이를 위해서는 최근 5년 동안의 수능 기출 문제를 세 번 이상 반복해 푸는 것이 좋다.

역대 수능 시험 문제를 관통하고 있는 출제의 맥을 스스로 찾아 마무리 내용 정리로 연결시켜야 한다.

이렇게 해서 내 것으로 만든 지식과 관련된 문제만 다 맞혀도 평상시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내가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에 소홀함이 없는지 등을 다시 체크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1교시 국어 성적을 높이는데도 집중해야 한다.

수능 3주 전부터는 국어영역 공부시간을 늘려 인문계 최상위권 중 국어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들은 전체 공부 시간의 60%까지 할애하고 중상위권은 30%까지 늘리는 것이 적당하다.

탐구영역의 경우 선택 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어 한 문제만 틀려도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 때 연세대 일반전형, 성균관대(의예 제외) 등과 같이 탐구영역 1과목의 등급만 반영하는 대학이 상당수 늘었다.

탐구영역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벽을 넘지 못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객관적으로 볼 때 탐구 1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영역에 비해 공부해야 할 분량도 적고 상대적으로 난이도도 낮은 편으로 제대로 준비한다면 안정적인 성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수능을 본다고 가정하고 정해진 시간 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좋다.

문제풀이에 걸리는 시간을 꼼꼼히 체크해 시간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전 연습이 부족하게 되면 실제 수능에서 쉬운 문제에 많은 시간을 소비해 정작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문제에서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 내 푸는 연습을 하다 보면 실제 시험에서 겪을 긴장감을 미리 체험할 수 있어 수능 시험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수능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학습 내용보다는 수능시험 시간대를 몸에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수능 전 마지막 10일을 실전 대비 훈련에 할애해야 한다.

남은 열흘 동안 매일을 수능 시험일이라 생각하고 수능 당일 스케줄에 맞춰 생활해 보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순으로 실제 수능시험 시간대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 시험 시간, 쉬는 시간 등까지 수능시험 당일에 맞춰 예행연습을 하면서 생활 패턴을 수능 시험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마무리 시기가 되면 불안한 마음에 학원, 과외를 쫓아다니고 인강도 갑자기 많은 양을 듣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수능 실패의 지름길이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다스리는 것으로 지금까지 공부해 온 흔적들을 되돌아보고 최종 정리를 하면 도움이 된다.

가장 많이 봤던 책을 몇 권 선정해 빠르게 훑어보고 공부한 흔적을 되짚어 보면 심리적 안정감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 성적 향상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은 스트레스다.

문제는 스트레스가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스트레스를 관리할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

실제 시험장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심호흡을 하는 연습을 하면 시험장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수능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의 불안은 커지기 마련으로 이 시기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좋다.

이때 중요한 점은 자녀에게 학습태도나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하기보다 자녀가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는 사실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시기에는 ‘지금처럼 노력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부모의 격려가 다른 어떤 말보다 자녀에게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다.

수험생 중에는 불안한 마음에 밤을 새워 공부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밤을 새워 공부하고 낮에 꾸벅꾸벅 조는 습관은 좋지 않다.

밤에는 잘 집중하지만 낮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패턴이 몸에 익숙해진 수험생의 경우에는 실제 수능시험 당일에도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들다.

학부모들은 자녀가 12시전에 취침해 실제 수능 시험 시간인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해 공부할 수 있도록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수험생활의 막바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쾌적한 공부환경도 중요하다.

큰 시험을 앞둔 수험생은 TV나 대화소리 등 작은 소음에도 예민해질 수 있어 조용한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실내 온도 또한 덥거나 춥지 않은 24~26도를 유지하면 집중 학습에 도움이 된다.

공부하는 공간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습 환경이 정돈돼 있지 않거나 깨끗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 정신이 분산될 수 있고 누적된 피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나 계절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자녀가 수능 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수시 전형에 지원을 했다면 대학별 전형 일정을 챙겨주는 것도 좋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무리 학습에 집중하다 보면 전형 일정을 놓칠 우려가 있고 반대로 수험생이 대학별고사 일정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면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 있다.

학부모가 입시 일정을 미리 체크하고 챙겨주면 자녀가 공부에 매진하는데 도움이 된다.

정보를 알려줄 때에는 최대한 객관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하고 합격을 너무 강조해 심리적 압박감을 갖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성적 향상 정도, 수시 합격 여부 등을 다른 수험생들과 비교하고 있다면 이러한 행동들이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고 공부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수험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새로운 약이나 보양식을 먹이는 것이다.

마음과 몸이 모두 예민해져 있는 자녀에게 작은 두통이나 복통도 공부의 장애물이 될 수 있어 규칙적이고 균형잡힌 식사를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수험생활 기간 중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는 경우 부모가 수험생 자녀의 합불 결과에 지나친 감정 표현을 하면 수험생들의 공부의 능률이 떨어질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에 합격했을 경우 수능 결과에 따라 최종 합격이 결정되고 불합격했다 하더라도 더 좋은 대학/학과에 정시로 합격할 수도 있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에 최종 합격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수시에 합격했다고 기뻐할 필요도 불합격했다고 슬퍼할 필요도 없다.

수능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올해 수능 시험 난이도 예측 정보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입시 및 학습정보가 쏟아져 나오지만 이러한 정보들을 별다른 선별 과정 없이 자녀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전달하는 것은 자녀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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