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역균형선발 전형 모집 줄면서 경쟁률 높아져”

2014-09-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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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지난 14일 마감한 서울대 수시모집 결과 지역균형선발 전형 모집 감소로 경쟁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는 2015학년도 서울대 수시 지역균형선발이 692명 선발에 2413명 지원으로 3.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이 감소했으나 지원 인원은 비슷해 지난해 대비 0.34포인트 경쟁률이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소속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만 지원이 가능해 모집인원이 줄어도 학교장 추천 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해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2개 영역 2등급이었던데 반해 올해는 3개 영역 2등급으로 상승하면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아져 합격자의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아질 것을 예상한 지원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원 내 전형 중 인문, 자연 기준으로 2014학년도에는 전체 2356명 선발에 1만4225명이 지원해 6.04 대 1의 전체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2015학년도에서는 2110명 선발에 1만2526명이 지원해 5.94 대 1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일반전형은 1418명 선발에 1만113명 지원으로 7.13 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대비 0.34포인트 하락했다.

인문계열은 사회학과(9.25), 역사교육과(7.50)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지리학(2.14), 불어교육과(1.40) 등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자연계열은 의예과(5.57), 생명과학부(5.13) 등으로 경쟁률이 높았으며 물리교육과와 지구과학교육과는 0.83 대 1로 미달이었다.

일반전형은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이 감소하면서 경쟁률이 하락했다.

학과마다 경쟁률 편차가 크게 나타나 인문계열은 교육학과(15.75), 농경제사회학부(14.80), 철학과(12.58), 심리학과(12.25), 언론정보학과(12.00)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종교학과(5.50), 독어교육학과(5.10), 독어독문학과(4.90), 경제학부(4.76), 불어교육과(4.60) 순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자연계열은 식품동물생명공학부(12.44),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12.31), 응용생물화학부(12.06), 의예과(11.03), 산업공학과(10.93)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건축학과-건축공학(5.40), 화학생물공학부(5.13), 치의학과(4.87), 기계항공공학부(4.77), 전기·정보공학부(4.33)순으로 경쟁률이 낮아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학과마다 경쟁률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12일 연세대 수시 접수 결과 총 2386명(정원 내 기준)을 선발하는 수시모집에 4만3581명이 지원해 지난해 평균 경쟁률 18.42: 1과 비슷한 수준인 18.26:1을 기록했다.

올해 신설돼 257명을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은 2252명이 지원해 8.76: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 단위별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와 낮은 학과를 비교해 보면 인문계열은 철학과(11.33:1)와 신학과(5.75:1), 자연계열(의예과 제외)은 수학과(13.50:1)와 건축공학과(6.71:1)로 나타나 다른 전형 유형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학과 간 경쟁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학생부 교과 전형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선발하고 별도의 추천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아 수험생들의 막판 눈치작전으로 학과 간 경쟁률의 차이가 미미해 진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 종합형인 학교활동우수자 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137명 감소한 373명을 선발했다.

전년도 3628명에 비해 1481명이 증가한 5109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3.70: 1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선발 인원의 감소 뿐 아니라 특목고와 자사고 등 교과 성적 관리가 쉽지 않은 고교 수험생을 중심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학생부 교과 전형과는 달리 수험생들의 학과 선호도에 따라 상위학과와 하위학과 간 경쟁률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났다.

인문계열 사회학과(29.60:1), 정치외교학과(26.00:1), 자연계열 생명공학과(25.29:1)와 수학과(22.00:1)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인문계열 간호학과(5.60:1), 신학과(5.00:1), 자연계열은 치의예과(7.67:1)와 실내건축학과(6.50:1)의 경쟁률이 낮았다.

수시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95명 감소한 738명을 선발했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전년도 수능우선선발 수준으로 매우 높아 이에 대한 부담감으로 전년도에 비해 4090명이 감소한 2만924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9.63:1로 전년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체 경쟁률은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으나 계열별로는 크게 달라 인문계열은 경쟁률이 40.15: 1에서 44.77: 1로 상승한 반면 자연계열은 39.83:1에서 33.97:1로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일반전형 선발인원이 인문계열은 503명에서 384명으로 119명이 감소한 반면 자연계열은 오히려 328명에서 352명으로 24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의학계열 선발인원의 증가에 따른 자연계열 최상위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 변화로도 볼 수 있다.

모집단위별로는 전년도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인문계열 심리학과(63.70:1)와 언론홍보영상학부(58.58:1), 자연계열 의예과(67.68:1)와 수학과(49.60:1)가 올해도 가장 높은 경쟁률 보였다.

[메가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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