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 수정구 태평동 일원 탄천 습지생태원에 코스모스 백만 송이가 만발해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 코스모스는 시가 지난 7월 말 뿌린 90㎏ 규모 씨앗이 최근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친환경 산책길(에코-로드)을 따라 7,000㎡ 규모로 펼쳐졌다.
시는 코스모스가 오는 20일 전후 모두 만개해 내달 5일까지 보름간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룬 이곳은 2만4,000㎡ 규모 습지생태원이 자리해 도심 속 자연을 조용히 즐길 수 있다.
17개 생태연못에서는 창포, 애기부들, 줄, 어리연꽃, 붓꽃 등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연못 주위에 군락을 이룬 벌개미초, 수크령, 갈대 등 가을 식물도 볼 수 있다.
또 습지생태원 주변을 날아다니는 각종 잠자리와 곳곳의 야생화 군락지 속 메뚜기, 무당벌레, 방아깨비, 여치 등 풀벌레도 신기한 관찰 거리다.
한편 시는 이곳에 10월 중순 청보리밭을 약 2,000㎡ 규모로 조성, 시골냄새 나는 자연공간으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