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 장군 후손들인 경주 배씨 문중으로 이뤄진 '소설 영화 관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경북 성주경찰서에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김한민 감독과 전철홍 시나리오 작가, 소설 '명량' 출판사인 21세기 북스 김호경 대표를 고소했다.
배설 장군 후손들인 경주 배씨 문중으로 이뤄진 비대위는 고소장에서 “영화에 나온 배설 장군의 칠천량 해전 장면, 왜군과의 내통 및 이순신 장군 암살 기도, 거북선 방화, 안위가 쏜 화살에 맞아 죽는 장면 등 4곳은 허위 사실”이라며 “1700만 명이 넘는 관객들에게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게 해 배설 장군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배 장군이 뭍에 내렸다가 도주해 참수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명량해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가 제기된 뒤 영화 제작자 등 관련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기대했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어 배설 장군의 후손이 집성촌을 이뤄 사는 성주에서 고소장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1599년 고향인 구미(선산)에서 권율에게 붙잡혀 참수됐지만 이후 무공이 인정돼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배설 장군 후손들, 많이 억울하겠다”, “배설 장군 후손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