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구 방문…창조경제혁신센터-대기업 연계 통해 확대 시동

2014-09-1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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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경제행보, 규제개혁서 창조경제로 초점 이동

"혁신센터 촉매제로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활성화"

[사진=YTN화면캡쳐]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대구 무역회관에서 열린 대구창조경제 혁신센터 확대 출범식에 참석, 혁신센터와 대기업 간 연계를 통한 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기업의 혁신 활동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구경북지역 벤처·중소·중견기업인 6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건의사항과 기업 성장단계별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 뒤 대구 창조경제단지 예정 부지와 기업맞춤형 인재 교육으로 유명한 영진전문대학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를 찾은 것은 취임 이후 세 번째이며, 지역혁신센터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축사에서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새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혁신센터를 촉매제로 활용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혁신센터는 도전, 성공, 회수, 재도전이라는 창조경제 선순환 구조와 철학을 실현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혁신센터를 지역의 창의적 인재와 기업이 모여 소통·협력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기술·제품·비즈니스로 발전하는 꿈의 차고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곳 혁신센터를 대구 창조경제의 메카로 만들겠다"며 "대구지역 창조경제는 이곳 대구에서 시작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이 든든한 멘토와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 새롭게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대구 방문과 관련,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통령 경제행보의 초점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규제개혁에서 창조경제로 이동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구 혁신센터 출범의 경우 지역별 혁신센터와 대기업 간 연계의 첫 번째 사례이다.

이 연계를 통해 혁신센터 기능의 대폭 강화와 대구 혁신센터·삼성·대구시 3자간 상호협력을 통한 벤처중소기업 지원, 창업펀드 및 벤처기업 투자, 창의인재 육성, 창조경제 공간 조성 등이 적극 추진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박 대통령이 대구창조경제단지 예정 부지를 방문할 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수행해 주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로비에 전시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을 박 대통령에게 보여주며 “기록을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이곳 제일모직을 세 번 방문하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에서 운영 중인 ‘오픈 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Open Innovation Center Accelerator)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지역의 사업화 가능성이 있는 기술을 선발해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선정된 프로젝트에 약 10~15만불의 시드머니(Seed Money)를 지원해 약 3개월간 빠르게 시제품을 개발하고 투자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삼성은 대구시와 함께 향후 5년간 청년벤처창업지원 전용펀드를 각각 100억씩 총 200억원을 조성한다.

더불어 대구지역 소프트웨어 교육 지원프로그램을 향후 15개 초·중·고, 4개 대학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인턴십 추진, 마이스터고 졸업자 채용 등을 통해 인재를 발굴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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