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아토피, 음식 연관성 매우 낮아”

2014-09-15 09:1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많은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일부 음식이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킨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5일 박천욱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교수는 2010년 12월부터 2012년 4월까지 18~56세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126명을 대상으로 질환과 음식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음식 때문에 아토피가 심해진 것 같다고 대답한 환자는 33명(26.2%)였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의심되는 음식은 인스턴트 식품, 밀가루 음식, 소고기, 돼지고기, 초코릿 순이었다.

그러나 실제로 음식 알레르기 혈액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환자는 20명(15.9%)에 머물렀고 해당 음식은 소고기, 우유, 돼지고기였다. 

특히 식품 섭취 후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는 경구음식유발검사에서는 1명만이 돼지고기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면역피부과학회지’에 실릴 예정이다.

박천욱 교수는 “음식과 아토피피부염의 연관성을 지나치게 강조해 불필요하게 음식을 제한하면 영양 불균형이 발생해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