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2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가 한 차례 추가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엇갈린다.
노무라증권은 한은이 10월에 기준금리를 추가로 0.25%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최근 발표된 8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가 악화된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한은이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2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BSI 지수 하락에 따라 8월 산업생산이 다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연말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소비자물가 성장률이 약세를 보이고, 주택시장 활성화가 당초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된다는 전제를 달았다.
박종훈 S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둔화가 맞물려 디플레이션 우려가 생기면 11월 한은에 추가 금리인하 압박이 가중될 수 있다"며 "한은은 향후 몇 개월간 경제지표를 기다린 뒤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