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수익성 저하-차입금 확대 '이중고'

2014-09-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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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수익성 저하와 차입금 확대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8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상위 5개 조선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매출액에서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비율은 2010년 14.4%를 정점을 찍은 이후 2012년 7.3%, 2013년 4.9%로 매년 하락세를 기록했다.

조선사들의 수익성 둔화는 경쟁 심화, 선박가격 하락 등 상선 부문의 실적 악화와 해양플랜트 부문의 일부 사업에서 손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조선사들의 차입금 부담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조선사 5곳의 순차입금 규모는 16조3000억원으로 2010년 말(6조2000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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