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미국의 고위급 특사 파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황 본부장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해당 사안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황 본부장은 이날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회담하고, 백악관 등의 한반도 관련 인사 등을 만난뒤 오는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황 본부장의 이번 출국 일정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갑자기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황 본부장이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과 관련해 미국측과 사전협의를 위해 방미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이 북측 미국인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해 전·현직 고위급 인사를 북한에 특사로 파견할 경우 현 북미관계의 변화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황 본부장의 이번 방미가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 전이라는 점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