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인 호주 교포 이민지(18)가 프로 무대에 뛰어든다.
이민지는 7일(한국시간) 호주골프협회 웹사이트에 올라온 영상과 글을 통해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1996년 호주 퍼스에서 태어난 이민지는 최근 4년간 호주 국가대표로 뛰며 아마추어 골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7월에는 미LPGA투어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베테랑 캐리 웹과 함께 호주 대표로 나섰다.
최근에는 해마다 최고의 활약을 한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는 마크 H 매코맥 메달을 받았다.
그는 6일 일본에서 끝난 세계 여자아마추어 팀골프선수권대회에서 호주가 우승하는데 결정적 공을 세웠다.
이민지는 지난 2월부터 이날까지 여자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켜왔다. 프로·아마추어를 통튼 세계랭킹은 현재 80위권이다.
이민지가 오는 11일 시작되는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 초청돼 프로데뷔전을 치른다. 그런 후 미L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 2단계에 직행해 투어카드를 노릴 계획이다. 가을 이후에는 미LPGA투어 아시아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민지는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7·리디아 고)과 비슷한 방법으로 프로 전향을 알렸다. 이민지는 호주식 풋볼 선수인 매튜 패블리치와 내기 골프를 하는 모습을 프로전향 선언 영상에 담았다.
이민지는 고보경의 매니지먼트사인 IMG와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투어활동의 베이스 캠프를 마련할 예정이나 장소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