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1000억 가치 두산동아 어떻게 인수했을까?

2014-09-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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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억에 매입, 10월말까지 인수작업..두산동아 직원들 100% 고용 승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교육출판기업 두산동아가 예스24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온라인서점 예스24는 5일 ㈜두산 측으로부터 두산동아 지분 100%(200만주)를 250억원에 매입해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순차입금 등이 포함돼 있어 전체 매매 가치는 1000억원 수준이다. 두산동아는 지난해 매출 1630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올렸다.  2013년 말 기준 총자산 1520억원 규모의 회사다.

 예스24는 "오는 10월말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며 "두산동아 직원들은 100% 고용이 승계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총판과 대리점과의 계약관계는 유지하며 이들과 예스24가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들고, 시장 동종업계와의 경쟁보다는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예스24는 유아·초·중·고 참고서, 교과서 등 교육 관련 서적을 출판하는 두산동아 인수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전자책 시장 선점과 전자참고서 사업 개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예스24 측은 "'크레마' 시리즈를 통한 기존 전자책 단말기 시장 점유율에 더해 학습콘텐츠 확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스24는 현재 3만권 이상의 체험판 및 무료도서를 포함해 총 13만여권이 넘는 전자책(eBook)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 초경량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터치’를 2012년 9월 출시한데 이어, 2013년 LED 프론트 라이트를 탑재한 후속 모델 ‘크레마 샤인’을, 올해 컬러 전자책 단말기 ‘크레마 원’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크레마’ 시리즈를 선보이며 전자책 단말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두산 측은 이번 비주력 사업 매각이 재무구조 개선 효과와 함께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앞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과 성장에 필요한 투자 여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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