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쏘 플래트너 “(한국) 정부와 협력 심화시키고 싶다” (종합)

2014-09-0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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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하쏘 플래트너 SAP 회장 접견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독일에 기반을 둔 세계적 소프트웨어(SW) 기업인 SAP의 하쏘 플래트너(Hasso Plattner) 회장 일행을 접견하고 SW 분야 상호 협력 방안과 혁신적 기업가 양성을 위한 ‘디자인 싱킹(Design Thinking) 혁신센터’ 설치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과도 인연이 많으신 게 서울대학에서 개발한 데이터베이스 원천기술이 지금 세계적인 소프트웨어로 발전해 가고 성공사례로 만든 데까지는 회장님의 리더십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간에 이런 협력이 계속돼서 성공사례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회장님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하쏘 플래트너 회장은 “한국에서 저희는 아주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서 양측 간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하고, 기업뿐만 아니라 가능하다면 정부와 협력을 심화시키고 싶다”는 입장을 표했다. 또 “대통령께서 전기공학도로 알고 있는데 저 또한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님과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SAP는 지난해 매출액 23조6000억원, 고용자수 6만6000명 규모로 독일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특히 전사적자원관리 및 공급망관리 SW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기업 SW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3일 독일의 세계적 비즈니스 소프트웨어(SW) 기업인 SAP의 공동 창업자 하쏘 플래트너 회장을 접견하고 SW 분야에서의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 = 청와대 출입기자단]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산업 전반의 혁신에 있어 SW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독일의 제조업 혁신전략인 ‘인더스트리 4.0’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SAP 측과 제조업 혁신 및 SW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국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SAP가 상용화에 성공한 HANA 빅데이터 플랫폼과 같은 세계적인 성공사례가 많이 창출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SAP의 글로벌 비즈니스 SW 생태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SW 개발자와 유망 창업기업(스타트업)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해 세계로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SAP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도 당부했다.

한편, SAP는 SW 관련 벤처기업 육성과 혁신적 기업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디자인 싱킹 혁신센터’를 경기도 판교 테크노밸리 인근에 연내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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