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재판에서 세월호 1등 기관사 손모 씨는 “세월호 3층 복도에서 기관부 선원들과 함께 구조를 기다리면서 기관장과 캔맥주를 나눠 마셨다”고 했다.
세월호 1등 기관사 손씨는 “다른 기관사의 방에서 캔맥주 1개를 가져와 기관장과 마셨다”며 “격앙된 감정을 진정시키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탈출하기 가장 좋은 자리를 확보하고 여유가 생겨서 마신 것 아니냐”는 검사의 질문에는 세월호 1등 기관사 손 씨는 “당시에는 그렇게 쉽게 구출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