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회사 상반기 순익 735억원…5.8%↑

2014-09-0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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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금융감독원은 부동산신탁회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695억원 대비 5.8%(40억원) 증가한 7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11개 부동산신탁회사 모두 흑자를 기록했으며 한국토지신탁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1억원 감소했으나 312억원을 거둬들여 가장 많은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산신탁은 당기순이익 103억원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11개 부동산신탁회사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2144억원 대비 3.0%(65억원) 늘었다.

영업수익 증가에는 담보신탁 및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가 각각 111억원, 58억원 증가 등이 영향을 끼쳤다. 담보신탁의 경우 아시아신탁, 국제자산신탁, 생보부동산신탁 등 중소형사의 담보신탁 보수가 늘었으며 차입형 토지신탁 보수수익은 최근 리스크 관리 개선 등으로 사업장 건전성이 향상으로 증가했다.

부동산신탁회사의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1226억원 대비 1.5%(19억원) 증가한 1245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신탁회사의 이자비용은 40억원 감소했으나 대손상각비 및 판매관리비가 각각 82억원, 39억원 증가해 영업비용이 늘었다.

지난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1조573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0.5%(77억원) 감소했으며 총부채는 13.8%(580억원) 감소한 3638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 발생 등에 힘입어 4.3%(503억원) 증가한 1조2092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평균 836.5%로 전년 말 768.4% 대비 68.1%포인트 늘었다. 회사별로는 대한토지신탁이 1865.9%로 가장 높고 무궁화신탁이 351.9%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모든 회사가 적기시정조치 기준인 150%를 상회했으며 최저자기자본 유지 요건(70억원)을 충족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수탁고는 126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7%(7조9000억원) 늘었다.

처분신탁과 관리신탁은 각각 9000억원(11.4%), 1000억원(5.0%) 감소했으나 중소형사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담보신탁이 6조2000억원(8.1%), 관리형 토지신탁이 2조5000억원(10.0%) 증가했다.

금감원은 부동산신탁회사들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차입형 토지신탁을 통한 수익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중소형사의 담보신탁 영업 집중 및 차입형 토지신탁 신규 진입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토지신탁 사업진행 및 소송 상황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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