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청은 지역 16개 구·군 최초로 인플루엔자 등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민간 병·의원에 위탁하기로 하고 구의회도 이런 점을 감안해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독감 접종 증액분을 반영했다.
지역 최초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에는 부산진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65세 이상 노인과 만 3세 이상 1∼3급 장애인이 대상이며, 부산진구에는 총 6만188명이 혜택을 받게된다.
접종기간은 오는 9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2달간이며, 온 종합병원을 비롯한 부산진구보건소가 위탁한 지정의료기관에서 언제든지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시에는 신분증과 안내문(예진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안병선 부산진구보건소장은 “매년 보건소에서 9~10월 노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대상자가 많고 보건소 공간이 협소해 불편을 주고 접종업무도 차질을 빚어 왔다”며 “관내 민간 의료기관에 예방접종을 위탁함으로서 그동안 50%대에 그쳤던 예방접종률이 크게 향상돼 주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된 온 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강동완 과장은 “독감은 예방주사를 맞고 면역력이 생기기까지 보통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되도록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9월∼10월중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독감예방 접종을 하기 전 감기에 걸렸거나 열이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삼가하고 계란에 심한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사전 상담을 통해 접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무료 독감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은 부산진구보건소 홈페이지(http://health.busanjin.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