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규제 합리화 대책] 매매시장 회복세 전환, 전세시장 상승세 지속

2014-09-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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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에만 집중, 하반기 국지적 전세난 우려

월간 주택 매매가격 동향(%).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해 임대과세 논란 이후 주춤했던 주택 매매시장이 새 경제팀 출범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아직 신규 분양시장에만 수요가 몰려 본격 활성화는 요원한 상황이다. 전세시장은 꾸준히 상승세여서 하반기 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 3월 전월 대비 0.23% 상승했다.

4월에는 0.06% 올라 상승폭이 0.17%포인트 줄며 정체를 보였다. 이후 7월 0.04%, 8월 0.09% 오르며 전월 대비 상승폭 회복세로 전환했다.

서울·수도권 아파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을 보면 7월 7일 전주 대비 0.01%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한 후 8월 25일 0.1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택 매매거래량은 4월 9만3000여건에서 5월 7만8000여건, 6월 7만3000여건으로 감소했다가 7월(7만7000여건) 예년 수준으로 늘었다.

국토연구원의 서울·수도권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를 보면 6월 114.4까지 낮아졌다가 7월 122.6으로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이달까지 누계 주택가격은 0.9%, 아파트는 1.5% 각각 올라 최근 5년 평균 수준(전체 1.2%, 아파트 1.7%)에 못 미쳤다.
 

월간 주택 전세가격 동향(%)[자료=국토교통부]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3월 전달 대비 0.47% 올랐다가 4월 0.14% 오르며 안정세다. 이후 5월 0.07%, 6월 0.10%, 7월 0.13%, 8월 0.17%로 상승세다. 월세가격은 수요 대비 공급 초과로 2012년 9월 이후 하락 추세다.

전세 거래량은 6월(6만6000여건)까지는 예년 수준이었다가 7월(7만7000여건) 급증했다. 월세 거래량은 7월 5만5000여건 등 예 년수준 이상으로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전월세 거래량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이달 기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은 69.1%로 고점이던 2001년 10월 69.5%의 근접했다. 이사철 수요로 주간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고 전월세 거래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수도권은 하반기 입주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하는 등 국지 전셋값 불안도 우려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매매시장은 회복국면으로 이동 중이지만 본격 회복에는 한계가 있어 시장 과열기에 도입된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해 기존주택 시장 거래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전월세는 국지적 불안이 우려돼 전세수요를 매매수요로 전환하고 서민 주거안정 및 민간 임대시장 참여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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