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 어떤 특정한 지수 펀드(인덱스 펀드라고도 함)인데 마치 주식처럼 상장이 되어서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한 게 이 상품의 특징이다. 혹시 지수라고 하는 것이 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텐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종합주가지수이다.
즉, 투자자들이 매매의 기준으로 삼기 위해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만들어 놓은 숫자라고 보면 될 듯하다. 하지만 지수는 존재하더라도 그 실체는 없다. 주식처럼 실제로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에다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는 그 갯수가 현재 160여개에 이른다. 종류도 엄청나게 다양해서 종합주가지수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부터 시작하여 자동차 업종, 전기전자업종은 물론이고 금이나 회사채 ETF 등 생전 처음 보는 것들도 있다.
아무튼 그 이유는 모든 ETF가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장점, 예를 들어 거래비용이나 수수료가 저렴하고 분산투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몇가지가 더 있는데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가장 안정적인 자산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라도 개별기업으로서의 리스크가 있지만 KOSPI는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이상 항상 존재한다.
둘째, KOSPI의 숫자만 체크하면 되기에 시간과 노력을 공들이지 않아도 쉽게 투자를 할 수 있다.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얼마든지 매매가 가능하다. 셋째,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다.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나는 상품이 있다는 것이다.
또 ETF를 정할 때는 거래량이 많은 것을 골라야 한다. 언제든지 현금화를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주에는 구체적인 투자전략과 전술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런 포트폴리오는 자산이 일정 수준 이상 형성된 40대에게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 권의중 (주)한국펀드리서치 트레이더(www.facebook.com/Insaengseolg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