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윤상 유희열 이적을 여전히 청춘이라 부르는 이유

2014-08-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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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청춘 윤상 유희열 이적[사진제공=tvN]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20대 풋풋했던 '청춘의 시작'을 함께 했던 윤상 유희열 이적, 20년이 흘러 40대 중턱에 선 이들은 여전히 '청춘'이었다. 올 여름 '청춘'이란 화두를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던 '꽃보다 청춘' 페루편이 페루 여행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29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은 마추픽추로 떠난 윤상 유희열 이적의 모습이 그려졌다.
40대 꽃청춘에게 마추픽추는 페루 여행 중 가장 큰 난관이자, 가장 큰 기쁨이었다. 새벽 4시 설렘과 부푼 마음을 안고 마추픽추를 향한 윤상 유희열 이적은 책에서 봤던 모습이 아닌, 한치 앞도 안보이는 새하얀 안개만을 맞이해야 했다. "그동안의 운을 모두 써버린 것 같다"는 이적의 말처럼 운도 없이, 그것도 건기에 마추픽추에는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했다. 그동안 초긍정의 자세로 유희열마저 실망의 기색이 역력했다. 유희열은 "우리에게 마추픽추는 이상향이다. 그것만을 위해 달려왔는데 마치 '다 좋을 순 없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치 앞도 안보였던 마추픽추의 안개와 구름을 마치 누가 입으로 불어내듯 거짓말처럼 해가 비췄다. 부랴부랴 마추픽추 전망대로 향한 윤상 유희열 이적은 전망대에 올랐다. 그리고서 펼쳐진 마추픽추의 전경은 주옥같이 수많은 명곡을 썼던 이들의 말문도 막히게 했다. 숭고한 세월을 머금은 채 그 고귀한 모습을 드러낸 마추픽추 앞에서 '40대 꽃청춘'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마추픽추는 수십 시간의 이동거리와 고산병을 이겨내고 가야하는 꽤나 수고스러운 여행지다. 그래서 페루에 모여든 세계 각지의 사람들은 나이가 많든 적든 간에 모두 '청춘'이라고 할 수 있는 것.

페루에 모인 그들이 전한 '청춘'의 의미 또한 울림이 있었다. 여행객들은 '청춘'에 대해 '영원히 반짝이는 것' '당신을 상자에 가두지 않는 것' '두려워하지 않는 것' '당신이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 '두려워하지 않는 것' '청춘은 열정' '오늘을 느끼고 즐기는 것'이라고 청춘의 의미를 전했다.

다음달 5일에는 페루여행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꽃보다 청춘' 페루편의 감독판이 방송된다. 본방송에 담지 못한 미방송분이 페루 3인방의 코멘터리와 함께 방송될 예정이다.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유연석-손호준-바로)은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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