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지난해 소득세 늘고 법인세 줄어"

2014-08-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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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국세청이 지난해 국세 징수액을 분석한 결과 소득세는 증가했지만 법인세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4 국세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목별 세수는 2012년에 비해 소득세는 2조원, 부가가치세는 3000억원 증가했지만 법인세는 2조원, 교통·에너지·환경세는 6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국세청의 세입은 190조2353억원으로 전체 국세 201조9065억원의 94.2%를 차지했다.

지난해 법인세 신고 법인은 전년도에 비해 3만5000개 증가한 51만8000개였으며 총 부담 세액은 36조754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조5835억원 줄었다.

이는 경기 침체 등으로 기업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이 지난해 국세 징수액을 분석한 결과 소득세는 증가했지만 법인세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아주경제신문 DB]


또 신고 법인의 업태별 세부담은 제조업이 전체(36조8000억원)의 40.8%인 15조원이었으며, 금융·보험업 8조5000억원(23.2%), 도·소매업 4조8000억원(13%), 서비스업 3조2000억원(8.8%), 건설 2조3000억원(6.1%) 등이었다.

부가가치세 매출 과표(부가세 부과 대상 매출액)도 4326조원으로 전년도 4272조원에 비해 1.2%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2011년 11.8%, 2012년 3.6% 보다 낮은 것으로 지난해 경기 침체가 부가세 증가율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지난해 증여세 신고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000억원 증가했고, 상속세는 1조6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

또 지난해 현금영수증 발급액은 85조5000억원으로 전년도 82조4000억원에 비해 3.8% 증가했으며, 신용카드 사용액도 537조3000억원에서 565조9000억원으로 5.3% 늘었다.

세무서별 세수는 영등포세무서가 13조2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8500억원이 줄었지만 전체 세무서 가운데 1위를 유지했다.

이어 남대문 세무서(10조5000억원), 울산세무서 7조7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영주세무서는 394억원으로 세수 최하위를 기록했다.

영덕세무서(619억원), 남원세무서(621억원)도 하위권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연말 국세통계연보 발간에 앞서 올해는 73건의 자료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조기에 공개했다"며 "앞으로 조기 공개 건수를 늘리고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될 유용하고 다양한 통계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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