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말레이시아항공이 28일 2014년 2분기(4월~6월) 실적발표에서 3억700만 링깃(약 1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금액은 전년 동기 1억7400만 링깃에서 대폭 증가했다.
지난 3월에 발생한 항공기 실종사고의 여파로 이용객이 현저히 줄어든 것이 실적악화로 나타났다.
말레이시아항공의 6월말 시점 예금잔고는 25억 링깃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해 종업원 급여와 연료비 등 지불에 쫓겨 머지않아 자금이 바닥을 보이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말레이사항공의 최대주주 국영투자회사 ‘카자나 나쇼날’은 8월초 완전 국유화해 재건을 진행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카자나 나쇼날은 이르면 29일에 상세한 재건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