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美 카지노·군사시설에 대한 테러임박 시사

2014-08-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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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1일 9·11테러 12주년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추모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사우스 캘리포니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나 군사시설 등을 목표로 하는 테러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알카에다아라비아반도지부(AQAP)는 '팔레스타인-양심의 가책과 알-말라헴의 배반'이라는 이름으로 발행하는 새 영어판 온라인 잡지는 특집기사를 통해 구체적인 테러시간표를 제시했다.
알카에다는 이 잡지에서 상세한 ​차량폭탄 제조법을 소개하며 세계 각지의 무슬림들의 폭탄테러를 선동했다. 

알카에다는 기사에서 "무슬림 형제들이여, 폭탄 제조법을 읽기 이전에 작전을 잘 준비하고 목표물을 잘 선정하며 또한 알라의 가호가 있다면 역사가 절대 잊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슬람의 적들에게 참담한 실패를 안긴 것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 대상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와 나이트클럽, 유조선과 열차, 조지아 육군대학,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공군사관학교, 샌디에이고의 방산업체인 제너럴 어토믹스 등이 포함됐다. 영국의 사관학교와 백화점 체인인 막스앤스펜서 등을 비롯해 이스라엘인과 영국인, 미국인들이 자주 가는 세계적 관광지도 테러의 타깃으로 지목됐다. 

'팔레스타인'은 AQAP가 발행하는 또다른 온라인 영어잡지 '인스파이어'의 자회사로, '인스파이어' 역시 자생적 테러리스트들에게 서방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기사를 주로 싣는다.

폭스뉴스는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고조된 반(反) 이스라엘 및 반미 정서를 이용하기 위해 이 같은 잡지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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