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졸업생 중에는 멕시코 한인 이민자 4세대인 게레로 로드리게스 마르가리타 스밀라(23, 경영학전공 10학번)씨가 포함됐다.
스밀라씨는 109년 전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로 간 일명 애니깽의 후예로 어릴 때부터 한국인의 후손임을 잊지 않고 고국 땅을 다시 밟겠다는 꿈을 키워왔고 이화여대가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 교육하는 이화글로벌파트너십프로그램(EGPP)를 알게 돼 입학한 후 학업과정을 무사히 마쳐 현재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입사가 확정된 상태다.
스밀라씨는 “입학 당시에는 한국어와 영어가 능숙하지 않았는데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여러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아 실력이 크게 늘었다”며 “고국으로 돌아와 최우수 대학인 이화여대를 졸업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이화인임을 잊지 않고 사회에 빛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중국, 미얀마, 몽골,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총 27명의 외국 학생들이 학부 졸업장을 받는다.
행사는 서혁 교무처장의 사회로 총장 말씀, 학위수여, 축주,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