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동국대와 공동 의료기기 기술 이전 및 산학협력 협약 체결

2014-08-2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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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대 바이오메디캠퍼스 내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에서 동국대와 공동 개발한 경추 추간공 확장기 제조 기술을 의료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에 이전하는 내용의 기술이전 계약 및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기술은 경추 추간공 협착증과 같은 신경병증(일종의 퇴행성 경추질환)을 최소의 침습적 수술법을 통해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다.

조도상 이화여대 신경외과 교수가 동국대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에 아이디어를 제안하면서 개발이 본격화됐고 이후 두 대학이 보건복지부의 HT 고속화 사업 중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사업의 지원을 받아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뿐 아니라 PCT 출원을 마쳐 우수한 기술성과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의료기기 업체에는 선급기술료와 제품 출시 후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 마일스톤 형식으로 이전한다.

조도상 이화여대 교수는 “이 기술은 신경다발이 지나가는 척추강보다 신경근이 지나가는 추간공을 확장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척추강 옆에 있는 후관절에 기구를 삽입하기 때문에 신경다발의 손상 없이 국소 마취하에 수술이 가능해 수술적 치료를 부담스러워 하는 고령층에 대한 치료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와 동국대, 제일메디칼코퍼레이션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1조2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전세계 경추 수술기기 시장 공략을 목표로 경추 추간공 확장기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추가 기술개발을 공동 추진하고 의료기기 분야 우수인재 양성 및 전문 인력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가능한 산학협력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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