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그룹의 계열사인 장거리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 엑스 항공기.[사진=에어아시아 엑스]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에어아시아 엑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38.5% 성장했다.
에어아시아 엑스는 최근 발표한 2014년도 상반기 실적에서 작년동기 대비 38.5% 증가한 총 매출 14억2000만 링깃(약 457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어아시아 엑스 측은 “항공기 추가 도입을 통해 나고야, 시안, 충칭 등에 신규노선에 취항했다”면서 “서울, 시드니, 멜버른, 타이페이, 도쿄 등 핵심노선을 증편해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양적 성장을 했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 2청사(KLIA 2)로 이전하면서 간편 환승 노선을 대폭 강화했다는 점도 더 많은 승객유입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아즈란 오스만 라니 에어아시아 엑스 대표는 “지난해 4분기에 항공기를 다수 도입 후 1년이 돼가기 때문에 곧 유효좌석 킬로미터당 수익(RASK)도 흑자전환이 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유가 및 아시아 지역 환율 안정이 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은 더욱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도 지난 6월 취항 이후 3개월 동안 서울~방콕 노선에서 88%라는 놀라운 탑승률을 보여 시작이 순조롭다”며 “하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 엑스의 취항을 준비 중이며, 더 많은 신규 항공기를 도입해 신규노선 취항과 핵심노선 증편을 통해 양적인 성장을 지속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