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이집트 경제재건 프로젝트의 국내기업 참여를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합동 사절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현지에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지에 파견된 사절단은 허명수 한·이집트 경협위원장(GS건설 부회장)과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기업과 정부대표 70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압델 파타 엘시시 신임 이집트 대통령이 경제재건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들이 상세히 소개됐다. 또 이집트 투자부 장관, 산업부 장관 등 정부인사들이 참가해 수에즈 운하 터널건설, 도시철도와 신도시 건설, 원전 건설,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집트는 140억 달러 규모의 카이로 지하철 건설과 35억 달러 규모의 알렉산드리아-아스완간 고속철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10억 달러를 들여 수에즈 운하를 관통하는 3개 터널을 건설하고 홍해 근처에 대규모 신도시 건설할 계획이며 이미 중국, 러시아, 일본 기업들이 프로젝트 참여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럼에 이어 개최된 기업간 상담회에서는 양국 기업간 인프라・건설, 석유화학 분야 수주상담이 이뤄졌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이집트의 정국 안정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플랜트·인프라 건설 분야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말하고 우리 기업들이 이집트 정부 발주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집트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허명수 한-이집트경협위원장은 “우리와 상호보완적 산업구조와 양호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이집트와 정보통신, 전자, 자동차 및 부품 등 제조업 분야 협력도 유망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