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스두스바오(華西都市報) 26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자동차산업발전투자상담회에서 총 48건 자동차 투자사업 협약(MOU 포함)이 체결됐다. 총 체결액은 500억9000만 위안(약 8조2700억원) 어치에 달했다.
대표적인 계약 건은 이치폴크스바겐 청두 제4공장 건설 사업이다. 이치폴크스바겐은 오는 10월 중국 청두에 제4공장 착공에 들어가 2016년 가동 예정이다. 제4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15만대로 이에 따라 이치폴크스바겐 청두 공장 총 생산량은 연간 54만~70만대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차 사업 건도 대거 포함됐다. 중국 최첨단기술산업투자관리 몐양(綿陽) 서부 신에너지차량 산업단지 건설, 중국항공기술 광안(廣安) 전기차 공장 건설, 그리고 베이징 차이파(柴發)엔진 메이산(眉山) LNG 엔진 공장 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쓰촨성이 중국 자동차 제조기지로 발전할 환경을 모두 갖추었다고 평가한다.
쓰촨성자동차산업협회 웨요우런(岳有仁) 회장은 "쓰촨성 자동차 소비시장은 거대하다"며 "이것이 국내외 자동차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쓰촨성 자동차 산업구조· 정책·투자 환경 모두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쓰촨성 사회과학원 류스칭(劉世慶) 연구원은 "쓰촨성은 전력 자원도 풍부해 전기차 발전 방면에 있어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