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KDB대우증권은 저금리 시대에 안정성ㆍ수익성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배당투자를 권한다.
26일 KDB대우증권은 자체 개발한 '대우 배당성장지수'를 바탕으로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코스피 시가총액 300위 안에 드는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뽑아 '대우 배당성장지수'를 새로 만들었다.
KDB대우 배당성장지수 랩은 배당성장지수를 구성하는 종목 가운데 정량 점수와 배당수익률이 높은 30개를 엄선해 운용한다. 배당성장지수는 분기마다 조정을 위한 리밸런싱 위원회가 열린다. 운용역 개인이 정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배제되며, 배당성장지수 모델에 따라 정량적으로 조정된다.
배당성장지수 랩은 올해 세제 개편안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개편안을 보면 고배당주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세율이 14%에서 9%로 인하된다. 여기에 금융소득에 대한 선택적인 분리과세(25%)도 가능해진다. 중도 환매 수수료 또한 받지 않는다.
주식 투자와 같은 세제 혜택을 받게 돼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보다 유리할 수 있다는 얘기다. KDB대우증권은 배당성장지수 랩 외에도 주식혼합형 및 채권혼합형, 월지급형, 적립형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랩 상품은 최소 2000만원부터 가입할 수가 있다.
김희주 KDB대우증권 상품개발실 이사는 "국내 배당성향이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배당가능이익은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를 만큼 배당여력이 크다"며 "정부가 내놓은 배당촉진 방안으로 배당투자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