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부동산 재벌 '완커' 주택 온라인 판매…텐센트는?

2014-08-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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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몰에 완커 주택 판매 플랫폼 구축…텐센트는 완커 부동산 재태크 상품 출시 예정

타오바오몰, 온라인 통한 완커 주택 판매 [사진=타오바오몰 캡처화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인 완커(萬科)와 손잡고 온라인 주택 판매에 나섰다. 이제 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26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알리바바 산하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몰(淘寶網)에서 완커가 신규주택 판매를 시작했다.
타오바오몰에 완커 부동산 전문 카테고리를 만들고 이곳에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항저우(杭州), 광저우(廣州) 등 중국 주요 12개 도시에서 완커 신규아파트 단지 23곳의 물량을 내놓았다.

30㎡짜리 원룸부터 300㎡짜리 대형 호화주택까지 다양한 종류 주택이 판매되고 있다. 가격도 채당 40만 위안부터 5000만 위안까지 천차만별이다. 각 아파트 별로 가격대·평형·주택조감도·평면구조도에서부터 지도, 교통·편의·공공시설, 누리꾼 평가까지 상세한 정보가 소개돼있다.

특히 타오바오몰 가입자는 지난 2013년 8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타오바오몰 소비실적에 따라 최대 200만 위안(집값의 약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타오바오몰 측에서는 소비실적이 5만 위안을 넘지 않는 고객에 대해서도 5만 위안 주택보조금을 제공한다.

타오바오몰 관계자는 “25일 상품 출시 반나절 만에 누리꾼 140여명이 총 100만 위안의 주택 할인 혜택을 누렸다”고 소개했다.

타오바오몰은 올해 안으로 완커뿐만 아니라 뤼디(綠地), 중위안(中原) 등 대형 부동산 기업과 협력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주택판매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소비자들이 주택 청약, 컨설팅, 구매, 입주까지 모두 타오바오몰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타오바오몰이 보유한 고객 빅데이터 근거해 개인소비,생활습관, 취미 등에 따라 각 개인별 취향에 맞는 아파트를 소개해 준다는 계획이다.

한편 알리바바가 산하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주택 판매를 개시한 같은 날 알리바바의 적수 텅쉰(騰訊·텐센트)도 완커와 손잡고 산하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에 기반한 부동산 금융재태크 상품을 8월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챗 가입자들이 ‘광저우완커’를 즐겨찾기로 지정한후 위챗 산하 재태크 금융상품 리차이퉁(理財通) 계좌를  통해 주택 구매에 필요한 금액을 모은다. 마음에 드는 주택을 정하면 계좌에 넣어둔 자금으로 집값을 치르는 방식이다. 주택을 구매하지 않게 될 경우 그 동안 모아둔 금액은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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