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LCC) 에어아시아는 2014년 2분기(4월~6월)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억7420만 링깃(약 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의 탑승자 수는 약간 증가했지만 운임 하락과 연료 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에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남아지역은 LCC의 급증에 따라 공급과다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가격경쟁이 심각해 LCC의 수익을 압박하는 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아시아가 발표한 2014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억 링깃(약 4187억원)을 기록했으나 연료 비용이 17% 증가하고 평균 운임은 1% 하락해 영업이익은 결과적으로 축소됐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에어아시아의 주변국 노선으로 태국 법인 ‘타이 에어아시아’는 2014년 2분기에 1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태국 쿠데타 사태로 정세불안이 지속돼 태국으로의 여행자가 줄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