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9, 19, 29, 39세의 네 남자가 인디음악으로 세대별 공감을 얻고자 한다. 서로 다른 매력의 네 남자의 공통점은 '만국 공통의 감정'인 사랑이다.
25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극본 박유미·연출 유학찬) 제작발표회에는 유학찬PD와 배우 김영광, 경수진, 오정세, 유다인, 에이핑크 박초롱, 비투비 육성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홉수 소년'은 인기가요 차트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인디음악을 통해 진솔한 가사와 멜로디로 일상을 노래할 예정. 드라마의 모든 배경음악을 인디음악으로 엮어 만드는 '주크박스 드라마'를 표방한다. 드라마가 하나의 음반에서 한 곡씩 차례로 재생되듯 매회 한 트랙씩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색다른 방식이다.
잘나가는 음악PD에서 방송사고 이후 예능PD가 된 구광수 역의 오정세 역시 '인디음악'에 출연을 결정했다. 오정세는 "사실 차기작은 진지한 걸 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홉수 소년'의 작품 콘셉트나 작품의 정서, 흘러가는 내용이 매력있더라. 특히 어렵지 않은 이야기와 가슴 울리는 대사, 인디음악이 갖고 있는 힘이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며 인디음악으로 인해 더욱 풍성해질 드라마를 기대했다.
오정세는 "인디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숨어있는, 보물 같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에 보물 같은 음악이 나왔을 때 시청자가 가질 수 있는 정서가 있다. 인디음악을 통해 분명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성의 노래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까지 다양한 인디음악을 소개할 '아홉수 소년'.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듣는 즐거움이 있는 드라마를 기대해 본다.
한편 tvN 새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은 아홉수에 빠진 '9세, 19세, 29세, 39세' 한지붕 네 남자의 될 것도 안되는 운 사나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집안 남자들 모두가 지독한 아홉수에 빠져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일상과 사랑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오는 29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