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지의 위클리Zzim] 탈세에도 당당한 그녀, 송혜교의 한 수

2014-08-2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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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이슈 때문에 연예부 기자들의 눈과 귀, 손과 발은 쉴 틈이 없다. 이슈 폭우 속에서 금세 잊혀지는 연예계 핫 이슈를 모았다. [이예지의 위클리Zzim]은 한 주간의 이슈를 총 정리하는 코너다. 지난 한 주 포털사이트를 찜(점령·Zzim)했던 핫이슈를 찜(뜨거운 입김으로 익힘·Zzim) 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년 만에 열애를 인정한 최자와 설리[사진=아주경제DB]

△ 8월 19일 화요일

드디어 입을 열었다. 지난해 열애설이 보도된 이후 줄곧 의심을 사왔던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와 에프엑스의 설리가 지난 10일 남산에서 슈퍼문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동안 열애를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던 두 사람. 최자의 지갑 분실 사건부터 최리 토마토 사진까지 각종 증거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고, 네티즌으로부터 '해명'이나 '설명'을 요구받기도 했다. 그때마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오던 두 사람은 결국 '서로에게 의지하는 사이'라며 열애를 인정, 1년동안 숨겨왔던 비밀 연애의 자물쇠가 풀렸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최자와 설리가 서로 의지하는 사이다.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최자도 소속사를 통해 "여러 개인적인 상황으로 인해 계속되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속 시원한 해명을 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최자와 설리는 친한 선후배사이로 지내오다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됐고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Zzim : 14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예쁜' 사랑 중인 최자와 설리. 많은 사람들이 최자의 승리하며 박수치지만 온갖 루머와 악플에도 사랑을 지켜 온 설리의 멘탈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진작에 인정했다면 파파라치에 시달리지 않아도 됐을텐데. 이젠 조금 안쓰럽기까지 하다.

최근 온라인과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증권가 정보지에는 두 사람의 결혼설이 담겨있다. 설리가 현재 최자의 오피스텔에 머무르고 있다는 다소 구체적인 내용까지 쓰여있다. 두 사람이 정말 화촉을 밝힐 수 있을까. 최리커플의 훗날을 기대해보자.
 

세금 탈루 논란에 정면으로 맞선 송혜교[사진=아주경제DB]

△ 8월 21일 목요일

세금 탈루 혐의로 논란이 됐던 배우 송혜교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의 시사회 자리에 참석해 해명의 자리를 자청한 그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기자간담회 전 무대에 오른 송혜교는 "부주의한 저의 일 처리 때문에 큰 실수를 저질렀다. 2년 전 조사를 받고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저도 무서웠다. 그 즉시 세금을 납부했다"며 "이를 통해 모든 잘못이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저의 무지에서 벌어진 일이라 생각한다. 이 자리에 서는 게 맞는지 고민도 했지만 숨거나 하는 방법은 영화에 더 피해를 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고 계속 그럴텐데 욕심부리지 않고 좋은 사람들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저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고작 3년의 세금을 덜 내고자 할 이유가 없다. 이것만 꼭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Zzim : 강호동처럼 '방송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할 줄 알았다. 뒤로 숨지 않고 정면으로 나온 건, 송혜교의 한 수였다. 논문 표절 의혹으로 논란이 됐을 때 피하지 않고 입장을 밝혔던 김혜수와도 같은 행보였다. 그의 진심어린 목소리는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다. '실망'과 '분노'로 가득찼던 사람들이 오히려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송혜교는 현재 담당 세무사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준비 중이다. 이로 인해 실추된 자신의 이미지를 되찾기 위함이다. '착한 연예인'의 대명사 송혜교의 싸움이 진흙탕 속으로 빠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여자친구 폭행 논란에 휩싸인 김현중[사진=아주경제DB]

△ 8월 22일 금요일

가수 겸 연기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현중이 여자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현중은 2012년부터 교제해 온 A씨를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폭행했고, A씨는 최근 송파경찰서에 김현중을 형사 고소한 상황이다. A씨는 21일 송파서에서 고소인 1차 진술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김현중은 소속사를 통해 "심한 말다툼을 있었고, 그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몸싸움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개월간 상습적 폭행이나 수차례에 걸친 구타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갈비뼈 골절 부분에 대해서도 이번 몸싸움 중 일어난 일이 아닌 예전 서로 장난을 치던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그 다음 날 지인들과 함께 어울리며 활동하는 가운데 이상이 없어 다친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또 "고소인의 일방적인 내용만이 언론에 보도되고, 정황이 사실과 달리 확대, 과장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감정에 호소하기도 했다.

Zzim : 성실하고 착실한 이미지의 대명사인 그가 여자를 때리다니. 그것도 단순 찰과상 수준이 아니다.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였다면 연인 사이의 장난질을 넘어선다. 대체 무슨 연유로 여자친구를 때린 걸까. 김현중을 잘 아는 지인에 따르면 평소 김현중은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한다. 혹시 그것이 이번 사건의 밑바탕이 된 것은 아닐까. 

어쨌든 김현중은 여자친구를 폭행한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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