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왔다 장보리' 40회에서는 도혜옥(황영희)이 김인화(김혜옥)에게 연민정(이유리)과 모녀관계인 사실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인화는 그동안 민정이 해온 거짓말에 치를 떨었고, 가족들에게 정식으로 이 사실을 알린 후 파양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민정은 오히려 인화의 과거 악행을 걸고넘어졌고, 휴대전화를 꺼내 박종하(전인택)의 증언을 들려줬다. 민정은 20년 전 침선장이 되려다가 교통사고를 내고 이를 은폐한 인화의 악행을 알고 있었던 것.
민정은 "내가 엄마를 비술채 며느리도 침선장도 뭣도 아닌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 엄마는 결국 날 용서할 거다. 수많은 거짓말로 침선장에 오른 엄마 모습이 나와 친 모녀처럼 닮았다. 도보리가 우리 집 며느리가 못 되게 애써 달라. 그럼 된다"고 인화를 협박해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만들었다.
긴장한 인화는 민정을 파양할 작정한 남편 장수봉(안내상)에게 "결혼한 지도 얼마 안 됐는데 파양은 뒤로 미루는 게 어떠냐"고 설득했고, 친딸 도보리(오연서)에게도 "비단이 찾으면 둘이 미국 가서 공부하는 게 어떠냐"고 말하며 이상행동을 보였다.
이에 보리는 "연민정에게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거냐. 내가 돕겠다"고 말했지만, 인화는 '네가 모든 걸 기억하게 돼도 날 위해줄까'라며 속앓이 할 뿐 진상을 알리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민정에게 "조금 있으면 침선장 재경합이 있을 거다. 그때 널 내 제자로 내세우겠다. 경합이 끝나면 보리와 비단이를 미국으로 보낼까 한다. 그게 너와 나, 보리 모두가 사는 길이다"라고 말하는 인화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제 악행을 숨기기 위해 친딸을 해친 악녀 민정과 손잡을 것을 암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왔다 장보리'는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