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온라인 광고시장에 진출을 선언하며 이 분야의 독보적 1위인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아마존 스폰서드 링크스'라는 새 광고 플랫폼의 시범서비스 계획을 광고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렸다고 보도했다.
그간 아마존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통한 방대한 양의 고객데이터를 보유해 광고시장의 ‘잠자는 거인’으로 불려왔다.
구글이 이 타깃 광고로 연간 5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만큼 아마존의 광고 플랫폼 사업이 성장한다면 이 분야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에 위협이 될 전망이다.
그간 구글과 아마존은 온라인 상거래 시장을 두고 서로 경쟁해왔다. 앞서 구글은 당일배송 서비스인 쇼핑익스프레스 사업을 통해 아마존의 온라인 배송사업 영역에 침범했고, 구글 검색창에서 아마존 추천 상품 목록을 차단했다.반면, 아마존은 스마트폰인 파이어폰을 출시하고 구글 스토리지와 맞대결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