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3D’(감독 박규택·제작 필마픽쳐스 마당엔터테인먼트)에서 여주인공 은주 역을 맡은 정유미는 최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박유천이 군산에 놀러오면 회를 사준다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현재 ‘터널 3D’와 박스오피스에서 경쟁 중인 ‘해무’ 촬영 중이던 박유천이 촬영장에 놀러오라고 했던 것.
정유미는 “박유천이 초대해 좋았지만 스케줄 상 시간이 나질 않아 가질 못했다. 대신 파이팅하라며 응원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겹칠지 몰랐다”며 웃었다.
이어 정유미는 “박유천의 ‘해무’도 잘되고 우리 ‘터널 3D’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터널 3D’는 제벌 2세인 기철(송재림)의 권유로 은주(정유미), 유경(이시원), 영민(이재희), 세희(정시연)가 강원도 폐탄광 근처 리조트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리조트로 가던 중 달리는 차량 앞으로 뛰어든 김씨(손병호)의 “당장 여기를 떠나라”는 경고를 받지만 이를 무시하고 관리자 동준(연우진)의 안내로 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유경과 연인인 기철은 애인 몰래 세희와 관계를 갖다 갑작스러운 비명소리를 듣는다. 바로 김씨가 유경을 헤치려고 했던 것. 기철과 영민은 이를 말리려다 김씨를 죽이고 만다.
이들은 김씨의 사체를 20년간 출입이 통제된 터널로 옮기고 완전범죄를 꿈꾸지만 음산한 기운과 함께 폐광에 갇히고 하나 둘 씩 사라지게 된다. 전국 상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