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고동현 기자 =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에 떨고 있다. 부산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인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한국에 입국한 후 부산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부산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두명의 미국인에게 투약된 치료제인 지맵(ZMap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인 '지맵(ZMapp)'은 바이오 제약사와 미국 정부, 캐나다 보건복지부(PHAC)와 공동으로 만든 에볼라 바이러스 신약으로 여러 항체를 혼합하여 만든 칵테일 치료제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번 지맵을 만들 맵 바이오제약(Mapp Biopharmaceutical)은 2003년에 설립된 직원 수 9명의 소규모 제약사로 알려져있다. 미국 샌디에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제 백신 개발에 특화된 업체로 수년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미 국립보건원 및 군 기관과 연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맵'은 아직 임상 실험을 거치지 않은 상태이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FDA의 승인을 얻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5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서아프리카에서 선교활동 중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에볼라 치료제 'ZMapp'을 투여받고 상태가 호전돼 본국 송환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 2명에게 실험하여 성공한 것만으로는 효능 및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으며, 대량생산 체제가 갖춰지지 않았다는 다는 이유로 아직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