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동운영위 구성해 산업별 인적자원협의체 육성

2014-08-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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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공동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산업별 인적자원협의체(SC) 육성에 나선다.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는 22일 경기도 판교 반도체산업협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SC 역량 제고 및 기능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반도체산업협회, 소프트산업협회, IT비지니스 진흥협회 등 17개 업종별 협회‧단체, 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3개 유관기관과 SC 역량 강화 및 기능 확대를 위한 민․관 공동 협약(MOU)를 체결했다.

SC는 산업별 대표기업, 학계, 전문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되는 민간주도 인적자원 개발 협의기구로 업종별 협회‧단체가 2004년 이후 총 17개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기능강화방안을 통해 공동의 인프라로 SC 활용 및 범부처 차원의 SC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별로 기업과의 접점을 보유한 SC를 정부부처 공동의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내 SC 공동운영위를 운영하기로 했다.

SC는 공동위에 산업별 인력수급 조사․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이에 기반한 산업별 인력 사업 정책 및 신규인력사업 등을 제안하도록 했다.

공동위는 SC별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역량강화 및 성장이 가능하도록 SC의 인력양성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SC 구조 개편 및 전문성 강화를 통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동운영위를 통해 인적자원개발 역량, 업종 대표성 등을 감안한 SC 신규 지정 및 성과평가를 통한 부진 SC의 사업 구조조정도 추진한다.

지속적으로 산업 구조 변화를 분석해 신산업 업종 SC 신설, 융합인력 양성을 위한 SC간 연계도 유도하기로 했다.

SC 사무국 역량강화를 강화를 위해서는 협회․단체 내에 SC 전담센터를 설치하고 사무국 전담 직원 훈련 프로그램 개설 등을 추진한다.

SC에 자격 설계‧과정평가형자격 평가수행 기능 부여하고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주도하는데도 나선다.

업종별 전담 SC를 지정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개발․보완 권한을 부여하고 역량을 갖춘 SC에 단계적으로 자격 설계 및 검정기능을, 능력이 입증된 SC에는 과정평가형 자격 등의 설계‧평가수행 기능을 주기로 했다.

또 SC 협의체 구성‧운영 등을 통해 SC가 직무능력에 기반한 인력양성, 채용, 승진‧보상 체제 등 능력중심사회 구현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단위까지 SC의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인적자원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지역단위 사업에서 SC는 인력지원방안수립 등의 정책, 지역협의체(RC)는 지역사업 총괄, 교육훈련, 취업연계 등 사업 중심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산단 중심의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RSC 시범사업) 등을 통해 SC와 RC간에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역단위 인력 양성의 모범사례를 창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같은 역량 강화를 통해 인력수급 분석, 인력사업 기획 등 본연의 기능을 확보하고 산업계 수요의 시그널 기능을 강화해 인력 미스매치를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의 인력수급 조사‧인력사업 기획이 범부처적으로 전달‧종합논의될 수 있는 공식 채널인 공동위 운영으로 종합적인 관점에서 SC 역량 배양 및 산업계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에 부합하는 인력 정책을 시행하고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한 선제적 인력양성, 인력 미스매치 해소, 능력 중심사회 구현에 SC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인력수급 불일치 완화를 위한 인력지원 사업의 성패여부는 체계적인 산업계 수요 반영과 산업계의 주도적 참여가 관건으로 SC 역량이 아직 취약해 산업구조 및 산업별 인력수요 변화에 부응한 인력양성․공급시스템 구축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제조업과 IT․서비스 융합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계 수요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대응체계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SW산업협회의 조현정 회장은 “소프트웨어(SW)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마이스터고 설립 지원 등과 같이 민․관이 함께 SW인력정책을 논의하는 장으로 SC기능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산업계 수요에 부응한 현장성 있는 교육훈련과 능력기반의 고용과 처우는 능력중심사회 구현의 핵심과제로 정부와 산업계의 가교인 SC가 이를 선도할 수 있도록 3개 부처가 벽을 열고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제조업과 IT․서비스 융합 등 산업 패러다임 급변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계에서 인력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일학습병행제와 같은 현장중심 인력양성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역량 있는 산업별 협회가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고 나아가 일자리현안에 대해서도 SC를 통해 산업계가 함께 노력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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