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어업생산량은 181만3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9000t(1.6%) 늘었다.
얕은 바다에서 양식하는 천해양식어업 생산량은 106만20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만5000t(4.0%) 감소했다.
수온이 오르면서 미역류가 26만2000t으로 13.5%, 다시마류는 24만2000t으로 12.2%, 김류는 31만7000t으로 0.7%씩 줄어든 여파다.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37만6000t으로 1년전보다 8000t(2.1%) 늘었다. 난류성 어종인 갈치 어획량이 1만9000t으로 178.6%, 전갱이류는 1만t으로 77.5%, 오징어가 3만8000t으로 38.7%으로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상반기 원양어업 생산량은 36만1000t으로 1년전보다 6만4000t(21.6%) 증가했다.
황다랑어와 정어리, 오징어류가 늘어나면서 조업 척수도 증가했고 남빙양 크릴의 입어 시기가 한 달 빨라진 영향이 있었다.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1만4000t으로 전년 동기보다 1500t(12.2%) 증가했다.
어업생산금액으로 보면 올 상반기 생산액은 3조37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억원(1.1%) 감소했다.
생산량은 늘었지만 판매가격이 낮은 치어(청어)나 풀치(갈치 새끼)의 어획량이 많았고 환율 하락으로 원양어업 생산금액이 줄어든 영향이 있었다.
지역별 어업 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82만7000t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26만5000t, 부산 12만t, 충남 6만4000t 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