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는 오는 25일부터 35개 노선 89대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 이후까지 총 66개 노선에 대해 203대를 증차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6일 좌석제 대책 시행 이후 입석이 감소했지만 앞으로 이동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조치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과 같은달 23일을 비교했을 때 광역버스 입석률은 출근시 18.4%에서 7.7%, 퇴근시 13.0%서 7.6%로 각각 10.7%포인트, 5.4%포인트 감소했다.
증차 차량은 경기도 60개 노선에 183대(서울~경기 53개 노선 170대), 인천 5개 노선 18대, 서울 1개 노선 2대 등이다.
버스 증차로 교통체증이 발생했던 서울 삼일로와 강남대로 등의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다음달부터는 일부노선 운행 광역버스의 운행경로 및 회차방법이 변경된다. 세부 내용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 등에 게시된다.
충분한 버스 공급력 확보 및 환승 시스템 등이 갖춰질 때까지는 탄력 입석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 이용자 안전을 높임과 함께 대기시간 등 불편도 해소해나가기로 했다.
당초 국토부는 입석 금지 시행 한달 후 단속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용자 불편에 따른 불만이 지속되면서 당분간 지속적인 모니터링 활동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면서 단속을 잠정 중단키로 한 바 있다.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도 추가 운행된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을 18회 증편한 바 있다. 25일부터는 경부선(병점~영등포) 급행 전동열차 4회, 분당선(신수원·죽전~왕십리) 6회, 경인선(동인천·부평·구로~용산) 급행 전동열차 6회 등 16회를 증편할 계이다. 다음달 20일부터는 용인경전철 환승할인도 시행한다.
정류소 등 버스안내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운행현황을 알 수 있도록 하고 국토부·지자체 공무원들과 버스업계 관계자 현장 안내 활동도 강화한다.
노선별 구체적인 증차 대수, 배차 간격 등은 포털사이트와 스마트폰 버스 노선 정보 앱, 해당 지자체·운송사업자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