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땅굴 파고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유류를 절취한 피의자 3명 검거

2014-08-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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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경찰청(청장 이상원)은 21일 땅굴을 파고 들어가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고압호스를 자신이 운영하는 주유소까지 연결하여 60만500리터 (시가 11억1,500만원 상당)의 유류를 절취한 주유소 운영자 등 3명을 검거해 그중 주유소 운영자 K씨(52세,남)를 구속하고, 나머지 관리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K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 서구 백석동 주유소 앞에 송유관이 지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주유소 지하1층에서 송유관까지 30미터 가량의 땅굴을 만들어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일명: 빨대작업) 고압호스를 주유소까지 연결하여 주유소 건물 2층 밀실에 설치한 분배기 시설을 이용해 절취한 유류를 주유소 저장탱크로 보내는 방법으로 2013년 6월〜2014년 7월까지 60만500리터의 유류를 절취한 혐의다.

경찰은 대한송유관공사·한국석유관리원과 합동으로 현장을 단속, 장롱으로 위장한 밀실 분배기와 이에 연결된 땅굴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피의자들을 체포했으며, 공범과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고압호스를 주유소까지 연결한 장면[사진제공=인천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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