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방송부 = 미국기자 참수 동영상. 미국기자 참수 무삭제 영상. 미국기자 참수 영상에 대한 미국반응. 이라크 반군 IS가 다음 참수를 암시? 이라크 반군 IS.
이라크 반군 IS가 미국기자 참수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나 이라크 반군 IS는 또 다른 기자를 참수한다는 예고까지 하고 있어 이슈가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 영상내용
김효정: 바로 오늘, 이라크 반군 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사건이 어떻게 된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박소희: 네, 이라크 반군 IS는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영상메시지를 공개했는데요. 총 4분짜리 영상이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IS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을 하는데요. 영상 속 남성이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 외치며 자신의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미국의 이라크 공습을 중단시켜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읽고는 살해당하게 되는 모습까지 담겨있네요.
김효정: 현재 SNS와 인터넷을 통해서 퍼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신 분도 계실 거 같습니다. 오늘 이런 끔찍한 살인을 당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박소희: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입니다. 2년 전 실종됐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프리랜서 기자로 시리아의 현지 상황을 전하는 업무를 맡았다고 하네요.
김효정: 미국은 현재 이 동영상의 진위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걱정되는 것이 또 다른 보복살인을 예고했다면서요.
박소희: 네, 그렇습니다. "이 처형은 미국의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전하면서요.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따라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의 처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 기자 역시 시리아 등지에서 취재활동 중 실종됐었습니다.
김효정: 그렇군요. 미국 국민의 반응이 심상치가 않을 거 같은데요. 어떤가요?
박소희: 오늘 참수된 제임스 폴리의 어머니가 아들의 죽음에 대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애통하면서도 의연한 자세를 보여서 보는 이들을 더 슬프게 했는데요. 폴리의 어머니 다이앤 폴리는 "아들은 평생 시리아 국민들의 고통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투쟁해왔고 그가 더없이 자랑스럽다. 납치범들은 남은 인질들의 생명을 구해줄 것은 간곡히 호소한다. 아들처럼 다른 인질들도 무고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미국 정부를 움직일 힘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효정: 과거 2004년에도 우리 국민인 고 김선일씨가 이라크 팔루자에서 피랍돼 참수된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끔찍한 사건이었는데요. 무장단체에 의한 이러한 보복살인은 그 어떤 명분을 가져다 붙여도, 무차별적인 학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죠. 더 이상 민간인 신분의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