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섬유 이용한 차량 범퍼빔' 제품, 신기술 인증

2014-08-20 11:12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차량 범퍼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범퍼빔을 슈퍼섬유로 만들어 차체 경량을 줄이고, 완충 능력도 높인 제품이 정부로부터 신기술로 인정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충북 음성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신기술들을 선정, 인증서를 주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신기술 인증서를 받은 분야별 기술은 전기·전자 9건, 정보통신 2건, 기계·소재 13건, 화학·생명 9건, 건설·환경 5건 등 총 38건이다.

이 중에서 현대자동차와 한화첨단소재가 개발한 '차량 경량화 범퍼빔용 열가소성 아라미드 제조기술'은 실용화 성공 가능성이 큰 기술로 꼽힌다. 이 기술은 차량 범퍼에 들어가는 범퍼빔의 소재를 금속이 아닌 고강도 아라미드 섬유를 사용한 것으로, 금속 범퍼빔보다 중량이 50%가량 가볍다. 때문에 차량 연비를
개선해 주고 우수한 완충 기능을 실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날 인증서를 받은 기술 중에는 코셈이 개발한 '에너지분산 분광기가 일체화 된 주사전자현미경'도 있다. 주사전자현미경은 전자기렌즈 등을 활용해 시료의 형상을 나노미터 단위까지 볼 수 있는 장치로, 여기에 시료의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에너지분산 분광기'까지 탑재됐다. 산업부는 일부 다국적 기업이 과점하고 있는 전자현미경 시장에서 수입품을 대체하고 수출까지 가능한 기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도 긁힘에 강한 특성을 지니는 '유리 대체용 고경도 코팅 필름'(LG화학개발) 등 다수의 기술들이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신기술의 상품화를 촉진하고 기업의 심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신기술(NET)를 상품화해 신제품(NEP)인증을 신청할 경우 1차 심사를 면제해 중복되는 기술성 심사를 생략하는 제도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