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영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명량'이 19일 오후 1시 30분께 11만 3726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 수 1500만 관객을 톨파했다"고 밝혔다. 개봉 21일 만이다.
'명량'은 지난 16일 누적 관객 1398만 8495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흥행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외화 '아바타'(1362만4328명)에게 5년간 자리를 내준 최고 흥행 영화 자리를 이순신이 18일 만에 탈환했다.
흥행 속도도 '명량'이 갑절은 빠르다. 관객 1300만명을 달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명량'이 17일, '아바타'가 74일이다. 개봉 이후 18일 동안 '명량'은 1398만 관객을 돌파한데 비해 '아바타'는 663만명에 그쳤다.
'명량'은 명량 1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죽지세로 역대 대작들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눈만 뜨면 새로운 기록의 행진이었다. 개봉일 68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고, 개봉 38시간 만에 100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단기간 100만 돌파'라는 타이틀도 가져갔다.
그 이후 역대 최단기간 200만 돌파(개봉 3일)를 비롯해 300만(4일), 400만(5일), 500만(6일), 600만(7일), 700만(8일), 800만(10일), 900만(11일), 1000만(12일) 돌파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1일(금요일) 86만6338명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 평일 스코어를 기록한 후 바로 다음 월요일에는 98만9832명을 끌어모으며 최고 평일 스코어를 새로 썼다.
그 사이 주말에도 놀라운 기록의 행진은 계속됐다. 개봉 첫 토요일인 지난 2일에는 123만명을 동원하면서 일일 관객 100만명을 시대를 열더니만 그다음 날에는 125만명을 모으면서 스스로의 기록을 하루 만에 깨버리는 진풍경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