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신화사]
18일(현지시간) AP,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 트리폴리에서 두대의 전투기가 미스라타 지역에 기반을 둔 민병대 진지를 공습했다. 이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당했다.
전투기는 이날 오전 2시쯤 트리폴리 상공에 나타났다. 이후 수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
퇴역장성 칼리프 하프타르가 이끌고 있는 국민군은 이 공습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국민군은 비이슬람계로 미스라타와 교전해온 진탄 출신 민병대와 연계돼 있다.
하지만 리비아에는 야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전투기가 없다. 이에 따라 이 공습이 국민군이 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리비아 육군참모총장 공보실은 성명에서 “전투기는 리비아군이 보유하지 않은 유도폭탄을 사용했다”며 “리비아군 전투기는 급유 문제로 야간 장시간 비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알리 알셰클리 군 대변인은 TV에 나와 “외국 전투기들이 공습한 것”이라며 “외국의 노골적 개입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