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서 정체불명 전투기 공습..6명 사망

2014-08-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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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소속이 밝혀지지 않은 전투기가 공습을 자행했다. 이로 인해 6명이 숨졌다.

18일(현지시간) AP,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도 트리폴리에서 두대의 전투기가 미스라타 지역에 기반을 둔 민병대 진지를 공습했다. 이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부상당했다.

전투기는 이날 오전 2시쯤 트리폴리 상공에 나타났다. 이후 수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

퇴역장성 칼리프 하프타르가 이끌고 있는 국민군은 이 공습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국민군 소속 사크르 자로우치 장군은 AFP에 “우리 전투기가 미스라타를 공습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군은 비이슬람계로 미스라타와 교전해온 진탄 출신 민병대와 연계돼 있다.

하지만 리비아에는 야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전투기가 없다. 이에 따라 이 공습이 국민군이 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리비아 육군참모총장 공보실은 성명에서 “전투기는 리비아군이 보유하지 않은 유도폭탄을 사용했다”며 “리비아군 전투기는 급유 문제로 야간 장시간 비행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알리 알셰클리 군 대변인은 TV에 나와 “외국 전투기들이 공습한 것”이라며 “외국의 노골적 개입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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